처음엔 그냥 피아노 치는 사람이었어요.
재즈가 좋아서, 사람 이야기가 좋아서 연주하고, 듣고, 묻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재즈 피아니스트, 마이크 앞에서는 수다 떠는 인터뷰어, 가끔은 브라스 밴드를 이끄는 단장, 그리고 어떤 날은 뮤지션 편 들어주는 조력자예요.
매주 월요일엔 뮤지션을 불러 앉혀 놓고 “요즘 어때요?” “왜 아직 음악해요?”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답은 늘 다르지만, 이야기는 항상 재밌어요. 잘난 사람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계속 음악하고 싶은 사람들이 잠깐 쉬어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어서요.
아직도 스스로를 ‘완성된 아티스트’라기보단 음악판에서 계속 크고 있는 메뚜기(?)쯤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그게 제일 궁금한 사람. 그게 바로 DJ.Girin입니다.
DJ: 음악을 조합하는 사람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환경에서 조화롭게 살아가겠다는 바람입니다.
Girin: 기린은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강하며, 초식동물이기에 서로 잡아먹는 경쟁을 하지 않습니다.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의 방식을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