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에서 음악을 매개로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하며, 우리는 음악이 개인의 취미를 넘어 가족과 지역을 잇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아왔습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몸과 마음을 돌보듯, 음악 역시 일상 속에서 함께할 때 비로소 삶의 일부가 됩니다. CCB는 과거 마을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던 연결처럼, 음악을 통해 가족과 이웃, 세대와 세대가 다시 만나는 장면을 꿈꾸며 시작되었습니다.
CCB 커뮤니티의 중심에는 합주가 있습니다. 합주는 잘하기 위한 목표가 아니라, 각자의 리듬을 존중하며 함께하는 방식입니다. 이 합주를 중심으로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커뮤니티, 지역 주민이 어우러지는 커뮤니티,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는 커뮤니티, 그리고 국악·공예·연극 등 다양한 문화예술 커뮤니티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연결됩니다. 서로 다른 활동처럼 보이지만, 모두가 음악과 예술을 매개로 관계를 맺고 삶을 나누는 하나의 커뮤니티 안에서 작동합니다. CCB는 이렇게 합주를 중심으로 가족과 지역을 잇는 살아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